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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 신진서 21연승! 한국 6연패 위업
작성자:한창규, 2026-02-06 17: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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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신라면배 6연패를 달성한 한국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를 받아들고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성준 9단, 이지현 9단, 신진서 9단, 박정환 9단, 홍민표 감독.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14국
신진서, 이치리키 꺾고 3연승으로 우승 결정


경이로운 21연승. 6연속 우승 결정. 21승 2패로 대회 최다승과 최고 승률. 신진서 9단의 '바둑 삼국지' 활약상이다. 그리고 이 기록들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여기에 프로 통산 누적 상금 100억원을 돌파했다.

'수호신' 신진서 9단이 또 한 번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신진서 9단은 6일 오후 중국 광둥성 선전시 힐튼 선전 푸톈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 14국에서 이치리키 료 9단을 꺾고 우승을 결정했다.


▲ '바둑 삼국지'의 27번째 시즌 우승국을 결정하는 최종전에서 한국 주장 신진서 9단(왼쪽)이 일본 주장 이치리키 료 9단을 꺾었다.

전날 중국팀 주장 왕싱하오 9단을 통쾌하게 돌려세운 한국팀 주장 신진서 9단은 일본팀 주장 이치리키 료 9단을 맞아 상변 전투에서 행마가 꼬이면서 예상 외로 고전에 빠졌다. 수순이 진행될수록 승률 그래프가 점점 떨어져 갔다.

안정적인 운영으로 승률 90% 이상, 집으로 10집 이상의 큰 우세를 잡았던 이치리키 료 9단은 시간도 없는 초읽기 상황에서 굳이 상대 돌을 끊어가는 복잡한 길을 자초했다. 시빗거리를 준 것.


▲ '농심배 수호신' 신진서 9단. 22회 대회부터 21연승을 거두며 한국팀에 6연속 우승을 안겼다.

불안감이 따르는 살얼음판 진행. 대국 개시 2시간이 지나면서 이치리키 료 9단에게서 통한의 실수가 나왔다. 131수째가 패착. 이 한 수에 92%였던 흑 승률이 백 승률 97%로 돌변했다. 그 한수에 5억원이 날아갔다. 2시간 42분, 180수 만에 불계승.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이 5명씩 팀을 이뤄 연승전으로 패권을 다투는 반상의 국가대항전. 신진서 는 신예 시절인 2017년 19회 때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 첫 출전과 두 번째 출전인 21회 때는 승리 없이 물러났다.


▲ 이치리키 료 9단에게서 정상급치고는 쉬운 착각이 나오면서 후반의 승률 그래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급변했다. 초읽기는 이치리키 료 9단이 95수째, 그때 25분 16초를 남기고 있던 신진서 9단은 종국 시에도 1분 10초를 남겼다.


(실전 125~140) 패색이 짙어가는 국면에서 신진서 9단의 128이 약간의 틈새를 찔러간 수. 이때 138에 두지 않은 이치리키 료 9단의 131이 패착이 됐다.


(실전 141~148) 한 번의 문제수로 인해 살아야 했던 백대마가 143까지 선수로 양쪽을 연결해 승부가 났다.

22회 대회부터 폭발했다. 5연승, 4연승, 1승, 6연승, 2연승을 거두며 한국에 5연속 우승을 안겼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맞이했고 3연승으로 6연패를 결정했다.

21연승은 이창호 9단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 14연승을 훌쩍 뛰어넘었다. 6연속 우승 결정은 이창호 9단이 14연승과 함께 1~6회 대회 우승을 결정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 이치리키 료 9단은 7관왕에 올라 있는 일본 일인자. 13년 연속인 농심배 대표로서의 전적은 10연패를 빠지며 통산 5승 12패.

또한 통산 전적 21승 2패는 91%가 넘는 승률이다. 최다승에서는 21승 9패인 판팅위 9단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판팅위는 두 차례 선봉 7연승으로 승수를 쌓았다.

7회 때 딱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는 일본은 4년 만에 우승 결정전에 나섰으나 20년 만의 우승은 좌절됐다. 이치리키 료 9단은 7관왕에 군림하고 있는 일본 최강자. 신진서 9단은 이치리키를 상대로 8전 8승, 일본 기사를 상대로 45전 45승을 이어갔다.


▲ 농심신라면배 사상 14국까지 간 시즌은 이번이 19번째. 한국은 일본과의 우승 결정국에서 5차례 마주해 4승 1패를 거뒀다. 또한 신진서 9단은 이치리키 료 9단을 상대로 8전 8승을, 일본 기사를 상대로 45전 45승을 기록했다.

종국 후 시상식에서 한국은 우승국이 독식하는 5억원의 단체 상금을 받았다. 3연승을 거둔 신진서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에게는 개인 3연승부터 1승당 1000만원인 연승 상금이 수여됐다.

다시 한번 6연패 위업을 이룬 한국은 통산 우승 횟수를 18회로 늘렸다. 8회인 중국, 1회인 일본을 압도하는 횟수다. 대국은 제한시간 1시간, 초읽기 1분 1회로 진행했다.



▲ 연승상은 각각 3연승을 거둔 신진서 9단(왼쪽)과 이야마 유타 9단(오른쪽)이 받았다. 상금은 1000만원.


▲ 국후 신진서 9단은 "초반에 연구한 게 나왔는데 곧바로 전투에서 경솔한 실수를 했다. 나쁘기도 나빴고 두기가 너무 어려워져서 계속 끌려다녔다. 나중에는 위기가 많았는데 끝까지 버텨 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기회가 온 것 같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농심배는 개인적으로 많은 영광스러운 일들이 있었고 너무 재미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기회를 주신 농심그룹에 감사드린다. 항상 팬분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 주셨기 때문에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드릴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좋은 바둑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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