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란?
바둑은 두 사람이 흑·백의 바둑돌을 나누어 가지고 바둑판 위에 번갈아 하나씩 두어 가며
승부를 겨루는 게임입니다.
[그림1]과 같이, 바둑돌로 둘러싸여 형성된 영역을 ‘집’이라고 하며, 더 많은 집을 차지한 쪽이 승리하게 됩니다.
(흑돌로 에워싼 A는 흑의 집, 백돌로 에워싼 B는 백의 집입니다.)
흑과 백이 더 많은 집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면서, 자연스럽게 경계선을 둘러싼 다툼이 발생하고
이는 치열한 전투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다양한 격언과 교훈이 생겨나며, 바둑을 두는 경험이 인생에 비유되곤 합니다.
바둑규칙
1.기본규칙
반상위 361개의 점 위라면 어디든지 착점할 수 있습니다.
(단, 이미 돌이 놓여 있거나 착수가 금지된 지점은 제외합니다.)
돌을 놓는 위치는 선과 선이 교차되는 점 위이며, 선 위나 선 사이의 공간에는 둘 수 없습니다.
두 사람이 한 수씩 교대로 둡니다. 즉, 한 사람이 한꺼번에 두 수 이상을 둘 수 없습니다.
일단 놓인 수는 절대로 무르거나 움직일 수 없습니다.
2. 활로
돌이 살아나갈 수 있는 길을 ‘활로’라고 합니다.
돌은 바로 옆에 있는 빈 칸들을 통해 활로를 확보하며, 이 활로가 모두 막히면 결국 그 돌은 잡히게 됩니다.
[그림2]의 화살표로 표시된 지점이 흑돌의 활로이며, [그림3]의 대각선 방향은 활로가 아닙니다.
[그림4]처럼 모든 활로가 막히면 백돌이 흑돌 한 개를 잡게 됩니다.
3. 돌 따냄
[그림5]와 같이, 흑돌의 도망갈 곳(활로)을 백돌이 모두 막았을 경우,
흑돌은 잡히게 되며 바둑판에서 들어내야 합니다.
이렇게 잡힌 돌을 바둑판에서 들어내는 행위를 ‘따냄’이라고 합니다.
4. 착수금지
돌이 도망갈 수 있는 길(활로)이 모두 막혀 있어 돌을 놓을 수 없는 자리를 ‘착수금지’ 라고 합니다.
[그림6]의 A지점은 사방이 흑으로 둘러싸여 있어 백돌을 놓을 수 없는 착수금지 지점입니다.
단, [그림6]의 B지점에 백돌을 놓으면 흑돌을 따낼 수 있기 때문에 참수금지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5. 돌의 삶과 죽음
따낼 수 없는 돌은 ‘살아 있는 돌’, 따낼 수 있는 돌은 ‘죽은 돌’이라고 합니다.
[그림7]의 A와 B지점은 백에게 착수금지 지점이므로 백돌을 둘 수 없습니다.
즉, 백이 흑돌을 따낼 수 없기 때문에, 이 경우 흑돌은 살아 있는 돌이 됩니다.
반면, [그림8]의 상황에서는 [그림9]와 [그림10]처럼 수순이 진행되어
백 돌이 흑 돌을 따낼 수 있으므로, 해당 흑돌은 죽은 돌이 됩니다.
6.패
흑과 백이 번갈아가며 돌 한 개씩을 따내는 반복적인 형태를 ‘패’라고 합니다.
[그림11]의 형태에서 [그림 12]처럼 백이 먼저 흑돌을 따내면,
흑은 바로 [그림 13]의 A지점에 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이는 같은 형태가 반복되면 바둑이 끝없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패의 규칙’에 따라 흑은 다른 곳에 한 번 착수한 뒤에야 A지점에 돌을 놓을 수 있습니다.
7.빅
‘빅’은 흑과 백이 서로 돌을 따낼 수 없는 상황이 되어, 결국 누구도 해당 지역을 차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빅은 집 계산에서 제외되며,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그림14]의 빅 형태에서 [그림15]처럼 흑이 먼저 백을 잡으려 하면, 오히려 [그림16]과 같이
흑이 먼저 잡히게 됩니다.
이처럼 빅 형태에서는 먼저 두는 쪽이 불리해지기 때문에, 양쪽 모두 착수를 피하게 됩니다.
대국방법
대국을 위해서는 바둑판과 바둑알이 필요합니다.
대국은 기본적으로 두 사람이 겨루는 경기입니다.
두 사람은 흑돌과 백돌을 나누어 한 번에 한 수씩 교대로 돌을 놓습니다.
대국에서는 흑이 먼저 두며, 이로 인해 흑을 갖는 사람이 유리하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공정함을 위해 흑은 백에게 ‘덤 6.5집’을 공제합니다.
대국이 끝나면, 흑과 백이 차지한 ‘집’의 수를 세어 승패를 결정합니다.
또한, 도중에 승부가 뚜렷해지면 한쪽이 패배를 선언(기권)하여 집을 세지 않고 결과를 정할 수도 있습니다.
대국을 시작할 때는 “잘 부탁드립니다”,
대국이 끝났을 때는 “잘 두었습니다” 라는 인사로 서로 존중을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