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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씨배] 실시간 현장/ 이창호ㆍ박정환 4강서 맞대결
작성자:한창규, 2012-05-27 11: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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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이창호 9단과 박정환 9단이 출전한 제7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이 대만 타이베이시 잉창치바둑교육기금회 특별대회장에서 열리고 있다.

제7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본선 8강전
이창호-장쉬,  박정환-조치훈 '4강 티켓' 싸움


4강을 향한 싸움. 제7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전이 27일 대만 타이베이시 잉창치바둑교육기금회 대회장에서 현지시각 오전 9시 30분, 한국시각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각)에 시작됐다. 응씨배는 최고의 전통과 최대의 우승상금, 4년 주기로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개최되어 '바둑올림픽'으로 불리는 대회이다.

8강 무대에 나선 한국선수는 2명. 최연장인 이창호(37)와 최연소인 박정환(19)이다. 처음 출사표를 올렸던 6명의 태극전사 중 3분의 1만이 살아남았다.


▲ 돌가리기에서 장쉬 9단은 흑돌 두 개를 올려놓았으나 맞히지 못했다. 선택권을 가진 이창호 9단이 백을 쥐겠다고 했다. 이창호는 덤 6집반에서도 종종 백을 택해 왔다.

2회 대회부터 빠짐없이 출전해 오고 있는 이창호는 4회 때 우승, 6회 때 준우승, 3회와 5회 때 8강, 2회 때 16강의 성적을 작성했다. 누구보다 응씨배와 인연이 깊다. 신세대 강자 박정환은 첫 출전이다(국가쿼터 4장 중 이세돌과 함께 랭킹시드로 자동출전권을 획득했다).

대진은 이창호-장쉬, 박정환-조치훈. 이창호는 장쉬에게 현재 2연승을 포함해 5승2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의 대국은 2007년 8월 중환배 8강으로 그 후엔 만나지 못했다. 박정환은 조치훈과 처음 대면한다.


▲ 맞힌 박정환 9단이 백을 쥐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만일 이창호와 박정환이 동반 승리를 거둔다면 4강에서 맞닥뜨린다. 반대편에선 중국선수 4명 간의 8강전이 벌어지고 있으므로 그럴 경우 준결승은 한한전, 중중전으로 형성되고 결승은 한중전이 확정된다. 일단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2만5000달러(약 3000만원)의 상금을 확보한다.

제7회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현행 세계대회 중 최고액인 40만달러(약 4억7000만원). 응씨룰에 따라 덤은 8집, 제한시간은 초읽기 없이 각자 3시간 30분이다. 시간을 다 사용하더라도 35분당 2집의 벌점을 받고 3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현장의 모습들을 시시각각으로 사진과 함께 전해드린다.





▲ 수퍼스타 이창호와 장쉬의 8강전. 기대했던 랭킹 상위자들이 대거 탈락한 상황에서 이창호의 역할은 더 커졌다. 장쉬는 출생국인 대만대표로 출전했지만 일본바둑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핵심이다.


▲ 19세 박정환과 56세 조치훈의 첫 만남. 조치훈이 일본 열도를 평정하고 있을 때 박정환은 바둑돌을 잡아 보지도 못했다. 한 세대를 훌쩍 뛰어넘는 이들의 대결은 승부세계의 깊이를 보여주고 있다.


▲ 중국으로선 못마땅스러운 대진. 구리(29)와 씨에허(28) 모두 아끼는 우승후보들이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으로선 기분 나쁘지 않다. 국제무대에선 2006년 6회 춘란배 준결승에서 딱 한 번 만나 구리가 승리했다.


▲ 96년생 판팅위와 93년생 탄샤오. 탄샤오는 25일 발표된 중국랭킹에서 단독 1위를 꿰찼고, 매번 수직상승 중인 판팅위는 다시 9계단 올라 15위에 자리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90후' 간의 대결이다.


▲ 세계대회 우승컵을 무려 21번이나 들어올렸던 이창호. 응씨배에선 4회 대회를 우승했다.


▲ 장쉬는 2008년 8월 도요타덴소배 4강 이후 실로 오랜만에 세계 8강에 섰다. 응씨배는 2008년 6회 때 딱 한 번 출전해 첫판서 고배. 세계대회 우승 경력은 2005년 제9회 LG배가 유일하다.


▲ 90년대생 중에선 세계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박정환은 이미 지난해 후지쯔배를 통해 세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응씨배는 첫 출전.


▲ 목숨을 걸고 바둑을 둔다는 유명한 어록을 남긴 56세 조치훈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2회 때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으며 전기 8강에선 이창호에게 패했다. 세계대회 우승횟수는 2회.


▲ 구리의 세계대회 우승횟수는 7회. 그 일곱 번째가 2010년 12월의 삼성화재배였다. 6회 때 한 차례 출전했던 응씨배는 16강서 탈락했다. 장기간 1위를 독차지했던 중국랭킹은 9위까지 떨어졌다.


▲ 씨에허는 실력에 비해 세계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세돌에게 패했던 춘란배 준우승이 현재까지 최고. 응씨배는 6회 때에 이어 두 번째로 8강에 올랐다.


▲ 탄샤오는 그동안의 세계대회에서 16강이 한계점이었던 것을 깨뜨렸다. 한국팬들에겐 지난해 농심배 4연승 이미지를 심어준 바 있다. 국제대회 활약에 비해 중국랭킹 1위라는 게 의외다.


▲ 가장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의 신예 병기인 판팅위는 올해부터 출전하기 시작한 세계대회에서 17전 만에 8강을 이뤄냈다. 전적은 14승3패. 3패는 구리ㆍ최철한ㆍ나현에게 당한 것이다.

○●… 13:00
이창호-장쉬(91수). 덤을 의식하는 듯 장쉬가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거기에 대해 이창호는 유연하게 대처해 나간다. 좌상에서의 타개가 잘 처리되어 기분 좋은 국면이다.

박정환-조치훈(54수). 고풍스러운 포석으로부터 출발해 현재는 난전 양상을 띠고 있다. 이창호-장쉬보다 수순이 느린 것은 조치훈의 착점이 신중하기 때문이다.

○●… 13:30
이창호-장쉬(100수). 이창호가 집으로 앞서 달리고 있다. 형세는 확실히 괜찮다. 오전대국 3시간 동안 딱 100수를 두었다.

박정환-조치훈(64수). 좌상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정환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 3시간 동안 64수가 놓였다. 구리-씨에허는 57수, 탄샤오-판팅위는 가장 빠른 진행을 보이며 101수를 두었다. 8명의 선수들은 한국시각 13시 30분부터 점심식사를 위한 휴식에 들어갔다.


▲ 점심시간만 되면 할 일도, 갈 곳도 없다는 조치훈 9단.

○●… 15:10
이창호-장쉬(136수) - 수순이 진행될수록 이창호의 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좌상에서 걸어간 패싸움 과정에서 장쉬가 악수팻감을 계속 쓰고 있다. 반대로 이창호의 팻감들은 즐겁다. 형세는 꽤 좋다. 박정환도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중중전에선 씨에허와 판팅위가 조금 편하다.


▲ 개막식 사회를 보기도 했던 쉬잉 5단이 류싱 7단과 함께 검토하고 있다.

○●… 15:50
이창호-장쉬(154수). 이창호 9단이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우세를 다져가고 있다. 사고가 터지지 않는 한 승리가 유력하다. 104수까지 진행된 박정환은 조치훈의 강력한 버팀에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탄샤오와 대결하고 있는 판팅위는 우세한 흐름이다.



▲ 열전의 장소인 타이베이 소재 잉창치바둑교육기금회. 이 건물 4층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 16:30
이창호-장쉬(수). 장쉬 9단이 버티면서 집을 좀 챙겼지만 전세를 따라잡는 데엔 미흡하다. 이창호 9단으로선 반상의 빈자리가 줄어들면서 걱정거리도 줄었다. 박정환 9단은 승리하기까지엔 고심을 좀 해야 할 것 같다. 조치훈 9단이 잘 싸우고 있다.


▲ 아들의 바둑을 보고 있는 구리 9단의 어머니.

○●… 17:00
이창호-장쉬(수). 이창호 9단이 항복을 받을 일만 남았다. 대국의 비중 때문에 장쉬 9단이 쉽게 던지지 못한다. 그만큼 괴로움도 가중되고 있다. 박정환 9단은 혼전이다. 눈에 보이는 집은 많으나 중앙 방면에서 당할 소지가 있다. 분발이 필요하다. 17시 4분, 판팅위 3단이 탄샤오 7단에게 불계승했다. 무서운 신예다.


▲ 8강전은 현지팬들을 대상으로 공개해설회를 마련했다. 해설 중인 판은 이창호-장쉬. 해설자는 류싱 7단, 진행자는 쉬잉 5단.

○●… 17:30
박정환-조치훈(184수끝). 박정환 9단이 승리했다. 하변에서 날카로운 수읽기를 보여 대마를 잡은 것이다. 한게임바둑의서 화상중계 해설자 윤성현 9단은 "조치훈 9단이 하변에서 마늘모로 지켜야 길게 둘 수 있는데 지금은 대마가 걸려 들어 끝났다"고 평했다.

이창호-장쉬(224수). 이창호 9단의 절대우세 속에 끝내기가 계속되고 있다. 윤성현 해설자는 "차이가 많이 나서 던질 일만 남았다"고 평한다. 이창호의 4강행이 사실화되고 있어 준결승전은 한한전과 중중전으로 펼쳐질 것 같다.

○●… 17:40
이창호-장쉬(226수끝). 비세 속에 끝까지 버텨가던 장쉬 9단도 끝내기가 얼마 남지 않자 어쩔 수 없이 돌을 거뒀다. 박정환 9단에 이어 이창호 9단까지 4강에 진출했다. 본선 전야 인터뷰 때 "이번 대회 우승은 박정환 9단"이라고 말했던 이창호가 공교롭게도 4강에서 박정환을 만난다.

○●… 18:50
맨 마지막으로 끝난 대국에서 씨에허 9단이 구리 9단에게 승리했다. 씨에허는 벌점 2집을 받았으나 5집을 남겼다. 준결승전은 이창호-박정환, 씨에허-판팅위 간의 3번기로 벌어진다. 날짜와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8강전 결과
승자 패자 결과(종국순)
         ● 판팅위 3단(中ㆍ16)          ○ 탄샤오 7단(中ㆍ19)             207수, 흑불계승
         ○ 박정환 9단(韓ㆍ19)          ● 조치훈 9단(日ㆍ56)             184수, 백불계승
         ○ 이창호 9단(韓ㆍ37)          ● 장쉬 9단(日ㆍ32)             226수, 백불계승
         ○ 씨에허 9단(中ㆍ28)          ● 구리 9단(中ㆍ29)             276수, 백5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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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일정 06월 11일 (목)

LG배 8강10:00
  • LG배 16강

    - 10:00 신진서(9단) vs 리웨이칭(9단)

  • - 10:00 구쯔하오(9단) vs 라이쥔푸(9단)

  • - 10:00 후쿠오카 고타로(7단) vs 양카이원(9단)

  • - 10:00 이치리키 료(9단) vs 왕싱하오(9단)

  • - 10:00 리쉬엔하오(9단) vs 박하민(9단)

  • - 10:00 이야마 유타(9단) vs 변상일(9단)

  • - 10:00 시바노 토라마루(9단) vs 신민준(9단)

  • - 10:00 딩하오(9단) vs 박정환(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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