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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프로기사 대의원회, 김성룡 9단 기사회 제명 의결

작성자:한창규, 2018-04-24 18:40 입력

▲ 김성룡 9단.

임시 대의원회 열어 만장일치로 제명 의결
김성룡 9단의 한국기원 홍보이사직도 해임

한국기원 프로기사회 대의원회의에서 김성룡 9단을 출석의원 만장일치로 프로기사회에서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각 연령대로 구성된 프로기사 대의원(16명 중 11명 출석)은 24일 한국기원에서 임시회의를 갖고 최근 성폭행 의혹 파문을 일으킨 김성룡 9단의 회원 자격을 박탈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제명 의결은 최근 사회적, 윤리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소속기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해 프로기사회의 전반적 운영을 맞고 있는 대의원들의 선제적 조치이다.

한국기원 집행부의 늑장 대처로 인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긴급 모임을 가진 프로기사회 대의원은 "진위 여부를 떠나 현재의 상황만으로도 전문기사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바둑계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켰다는 이유"에서 제명한다는 데에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

이번 의결은 '프로기사회 제명'으로 '프로기사직 제명'과는 다르다. 또한 대의원 의결만으로 자격 박탈의 실효를 갖는 것은 아니다. 프로기사회 자격 박탈은 과반수 이상 참석한 기사총회(회장 손근기 프로)에서 출석 인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한다. 프로기사회는 이에 관한 안건을 다음 달 소집예정인 임시총회에서 다룰 예정이다.

한편 프로기사직 제명은 한국기원 이사회(의장 홍석현)에서 의결 가능하며, 기사총회에서 의결된 안건을 이사회로 상정할 수 있다.

김성룡 9단은 한국기원 홍보이사직에서도 최근 해임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7월부터 한국기원 홍보이사를 맡은 김성룡 9단은 임기가 만료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으나 자신이 후원하기로 한 유소년 리그를 위해 4월까지 이사직을 특별 연장하기로 한 상태였고, 미투 보도가 나오면서 계약 연장이 해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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