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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백합배] 박정환 2연승… 우승까지 1승 남았다
- 작성자:한창규, 2017-12-31 17:3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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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환 9단(왼쪽)이 결승2국에서도 박영훈 9단에게 불계승하며 2-0으로 앞서 나갔다. 결승3국은 1월 2일 속행된다(사진=藍烈).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2국
박정환, 2연승하며 박영훈을 막판으로
박정환 9단이 또 한 번 승리를 가져가며 우승컵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았다. 2017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중국 장쑤성 루가오에서 열린 제3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5번기 제2국에서 박영훈 9단을 159수 만에 불계로 꺾었다.
하루 전의 결승1국을 284수 만의 불계승으로 장식한 데 이어 2연승이다.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최대) '연말연시 대전'으로 거행되고 있는 제3회 몽백합배 결승전은 박정환의 2승으로 연말을 보내고 3국 이하의 승부로 새해를 맞는다.

▲ 박정환은 메이저 대회에서 2011년 24회 후지쯔배와 2015년 20회 LG배를 우승했다. 여기에 2017년 한중일 대표와 인공지능 딥젠고가 출전한 월드바둑챔피언십을 우승했다.
1국에서 포석부터 앞서가며 한 번의 불리 없이 완승을 거뒀던 박정환은 2국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주었다. 초반 박영훈(백)의 적극적이고 신선한 수에 맞서 예상하기 쉽지 않은 수들로 대응하며 일찍부터 몸싸움에 들어갔다.
하이라이트는 하변 일대에서 비롯된 공방전. 먼저 실리를 챙긴 박영훈이 흑진 파괴 작전을 들고 나오면서 국면이 험악해졌다. 몸싸움은 치열한 양상을 띠었지만 국가대표 형세판정단은 신중했다. 개시 3시간이 가까워져서도, 80수가 지나서도 진작부터 띄워 놓았던 51(박정환) 대 49(박영훈)의 실시간 스코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 박영훈은 메이저 대회에서 2004년 17회 후지쯔배와 2007년 20회 후지쯔배를 우승했다. 여기에 중국이 불참한 2005년 1회 중환배를 우승했다.
89수째에서 비로소 55대 45로 바뀌었다. 박정환이 약간의 포인트를 올렸다는 진단이다. 집으로는 엇비슷했지만 발전성에서 박정환 쪽이 나아 보이다는 판정. 그 후로부터 수순이 진행되면서 차이가 조금씩 벌어져 개시 4시간, 110수 부근에선 65대 35를 가리켰다.
종국은 의외로 일찍 찾아왔다. 한국 시각 4시 25분께 박정환의 159수를 본 박영훈이 돌연 돌을 거둬 들였다. 불리한 형세이긴 해도 그 차이는 덤을 제하고 1집반~2집반 정도로 크지 않았다. 채 5시간이 걸리지 않은 대국시간은 1국보다 1시간 50분가량 이른 종국.

▲ 2국에서도 박정환이 조금씩 앞서 나가는 전개를 보였다.
결승3국은 내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1월 2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이어 4일에 4국, 5일에 5국이 예정되어 있다. 3년 만에 3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박정환이고, 10년 6개월 만에 3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박영훈이다.
과연 박정환이 남은 세 판 중에 1승을 보태어 2018년 첫 세계대회 우승자로 탄생할지, 아니면 박영훈이 2패 후 3연승의 극적 드라마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느 쪽이 우승하더라도 중국의 7연속 메이저 우승을 멈춰 세우면서 약 2년 만에 한국 기사의 우승을 일궈낸다.
국제바둑연맹이 주최하고 중국바둑협회가 주관하는 제3회 몽백합배의 상금은 우승 180만위안(약 3억원), 준우승 60만위안(약 1억원). 결승전의 제한시간은 2시간 55분 사용 후 1분 초읽기 5회를 준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선 중국의 미위팅 9단과 커제 9단이 차례로 우승했다.



▲ 2연승을 몰아치며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둔 박정환 9단.

▲ 평소 친분은 승부와 별개. 1국에 이어 2국에서도 치열하게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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