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LG배] '검은 월요일'… 한중전 1승7패
작성자:한창규, 2017-05-29 13:38 입력
목록보기

▲ 이원영 6단(왼쪽)이 32강전 최장인 7시간 40분간의 혈전 끝에 디펜딩 챔피언 당이페이 9단을 반집차로 꺾었다. 이 승리는 8판의 한중전 중에서 한국이 거둔 유일한 승리였다.

제22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32강전
한국 7명, 중국 7명, 일본 2명 16강행


한중전 1승7패. 20대 8로 출발했던 한ㆍ중 간의 병력수는 겨우 한 라운드를 거쳤을 뿐인데 7대 7로 변해 버렸다. 한국은 13명을 잃었고 중국은 1명 잃었다. 한국의 7명 중 4명은 우리끼리의 '형제대결'에서 이긴 것이다.

29일 경기도 가평의 마이다스리조트 특별대회장에서 열린 제22회 LG배 32강전 결과는 화창하기 이를 데 없었던 바깥날씨와는 대조적으로 몹시 어두웠다. 한국은 역대 최다인 20명이 출전했으나 7명만이 승리하는 데 그쳤다. 중국은 8명 중 7명이 이겼다.


▲ 먼저 16강에 진출한 한국 기사들이 이원영-당이페이의 끝내기를 추적하고 있다. 맨 가운데는 일본 단장으로 고국을 찾은 조치훈 9단.

라이벌전이라고 하기에 무색하리만치 중국과의 맞대결에서 참패했다. 8판에서 격돌했던 한중전 스코어는 1승7패로 저조했다. 유일한 승자는 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출전인 이원영.

디펜딩 챔피언인 당이페이를 맞아 32강전 최장인 7시간 40분간의 혈전을 벌인 끝에 극적으로 반집을 남겼다. 검토실에 모인 초일류 기사들의 끝내기 형세판단이 왔다 갔다 했을 만큼 초접전이었다. 당이페이의 탈락으로 LG배는 이번에도 연속 우승자가 나오지 않게 됐다.


그 밖의 이세돌ㆍ이동훈ㆍ원성진ㆍ윤준상ㆍ홍성지ㆍ김정현ㆍ강승민은 고배를 마셨다. '형제대결'에선 박정환ㆍ신진서ㆍ최철한ㆍ김지석이 각각 변상일ㆍ안성준ㆍ박영훈ㆍ홍기표를 눌렀다. 강동윤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를, 김명훈은 대만의 유일한 출전자인 샤오정하오를 제압했다.

중국은 커제ㆍ저우루이양ㆍ천야오예ㆍ장웨이제ㆍ양딩신ㆍ셰얼하오ㆍ탕웨이싱이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국가시드로만 3명 출전한 일본은 이야마 유타와 이다 아쓰시가 살아남았다.


▲ LG배에선 20회 때의 8강이 최고 성적인 현역 세계 2관왕 커제 9단(왼쪽)은 원성진 9단에게 220수 만에 불계승했다.

32강전 승자 16명은 다시 추첨으로 16강 대진을 정했다. 박정환-장웨이제, 최철한-천야오예, 김지석-셰얼하오, 강동윤-커제, 김명훈-양딩신, 이원영-탕웨이싱 등 6판에서 한중전이 벌어진다. 신진서는 일본의 이다 아쓰시를 만난다. 16강전은 31일 같은 장소에서 속행된다. 제한시간은 3시간, 초읽기는 40초 5회. 점심 휴식은 없다.

제22회 LG배의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 이 밖에 32강 패자 400만원, 16강 패자 700만원, 8강 패자 1400만원, 4강 패자 2600만원을 받는다. 그동안 우승 횟수는 한국 9회, 중국 9회, 일본 2회, 대만 1회.





▲ 경기도 가평의 마이다스리조트 특별대회장에서 열린 32강전 모습.


▲ LG배 두 차례 우승(7회와 12회) 경력의 이세돌(오른쪽)은 13회 때 준우승을 차지한 후엔 32강에서 6차례, 16강에서 2차례 고배를 마시고 있다.


▲ 중국의 저우루이양 9단(왼쪽)과 커제 9단.


▲ 일본의 이다 아쓰시 8단(왼쪽)과 이야마 유타 9단.


▲ 신진서 8단(왼쪽)과 김지석 9단.


▲ 최정 7단은 이다 아쓰시의 대마를 몰아치며 주도권을 잡았으나 쉽게 살려주는 바람에 흐름이 역전됐다.


▲ 16강 진출자들에게 알파고에 대한 견해도 물어보았다. "석점 치수는 말이 안 되고 두점도 그렇다. 선이라면 해볼 만하다."


▲ "제가 알파고 수법을 많이 쓴다고 하는데 실험 중이다. 오늘 한국 기사들도 많이 쓰더라." (저우루이양)


▲ 친구 홍기표를 299수 만에 반집으로 꺾은 김지석. "알파고엔 두점으로도 자신없다."


▲ "알파고가 아니었으면 평생 못 두었을 수법을 시도했다." (신진서)


▲ 국가대표 뱃지를 달고 대국한 이야마 유타. "4년 전 8강보다 더 높게 가고 싶다. 알파고는 아주 안정적으로 변했다."


▲ 절친 박영훈과의의 40번째 대결에서 승리하며 통산 20승20패를 만든 최철한. "원래 중앙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신경을 쓰는 편인데 알파고 영향으로 그런 생각을 더 갖게 됐다."


▲ 일본의 차세대 기수 이치리키료를 돌려세운 강동윤. "치수를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두고 싶지도 않다."


▲ LG배만 3번째 본선인 김명훈. "흑이면 알파고 수법을 써보려 했다. 백으론 두어 보지 못해 떨렸다. 오늘도 많은 기사들이 3ㆍ3을 파는 것 같더라."


▲ 32강전을 승리한 16명의 기사들. 한국 7명, 중국 7명, 일본 2명이다.

☞ [모바일] 방문자수 No.1
    한게임바둑 무료 바둑 앱

목록보기
댓글(3)

TOP

중계일정 09월 25일 (일)

[오청원배] 4강방송중
  • [오청원배] 4강

    - 13:00 최정(9단) vs 오유진(9단)

  • - 13:00 김채영(7단) vs 왕천싱(5단)

더보기
한게임 U-OTP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