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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종합] 신진서, 세계랭킹 4위로… 최정은 여자 1위

작성자:한창규, 2017-05-01 18:09 입력

▲ '고레이팅' 집계 세계랭킹에서 4위로 상승한 17세 신진서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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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 세계랭킹 4위로 상승

'고레이팅'이 4월 30일까지의 대국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세계랭킹에서 신진서 8단이 자신의 최고인 4위에 올랐다. 1위 커제 9단과 2위 박정환 9단은 수개월째 변함없고 점수폭에서만 벌어졌다 좁혀졌다 하는 양상이다. 3위 이하의 랭킹은 수시로 변동되는 가운데 이세돌 9단이 6위로 내려갔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최정 7단이 가장 윗자리에 랭크되어 있다. 그동안 중국의 위즈잉 5단에게 뒤져 있었으나 4월 하순부터 역전했다. 남녀를 합한 통합랭킹은 97위. 100위 안의 여자기사는 최정이 유일하다(위즈잉은 106위).

▲ 위즈잉 5단을 제치고 여자 1위에 오른 21세 최정 7단.

기사들의 기력을 분석해 'ELO 포인트'를 바탕으로 세계랭킹을 산정하고 있는 '고레이팅'은 공인 랭킹은 아니다. 바둑엔 아직 공식 세계랭킹이 없으며 최근 한국기원을 중심으로 세계랭킹 제정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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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젠고, 프로기사에 잇달아 승리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딥젠고'가 프로기사들을 잇달아 꺾었다. 딥젠고는 4월 29~30일 일본에서 열린 두 차례의 대결을 모두 이겼다.

명인 타이틀을 갖고 있는 다카오 신지 9단을 비롯한 프로기사 3명이 팀을 이뤄 상담바둑으로 진행한 대국에서 백으로 3집반승했고, 일본 여류 2관왕인 후지사와 리나 3단과의 1:1 대결에서 159수 만에 불계승했다.

대국 후 다카오 신지 9단은 "딥젠고의 형세판단이 인간보다 뛰어났다"며 "전혀 견딜 수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붙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류기사 최초로 AI와 대결한 후지사와 리나 3단은 "딥젠고가 강한 것은 알았지만 의식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대국관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딥젠고는 '알파고'를 능가하는 프로그램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일본의 바둑AI. 2016년 11월에 조치훈 9단과 세 판을 겨뤄 1승2패를 거뒀고, 올해 3월에는 전성전에서 이치리키 료 7단에게 승리했다. 또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미위팅 9단과 박정환 9단에게는 역전패했지만 일본 6관왕 이야마 유타 9단을 꺾고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젠 개발팀의 가토 히데키 대표는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에 출전하는데 6월의 64강전과 32강전을 통과하면 11월 말까지는 더 강해져서 우승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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