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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배] 와일드카드 이세돌… 최강 '드림팀' 뜬다
작성자:한창규, 2016-07-28 16:1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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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선발전 결승전이 열리고 있는 한국기원 4층의 본선대국실 모습. 71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세 명의 기사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제18회 농심신라면배 대표 선발전
박정환ㆍ김지석ㆍ이동훈 태극마크
랭킹시드 강동윤, WC 이세돌 선정


'드림팀'이 뜬다. 중국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던 '잃어버린 3년'을 찾기 위해 최강의 태극전사들이 팀을 이뤄 출격한다.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 출전할 대표선발전이 완료됐다.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 간의 국가대항전. '바둑 삼국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초창기 1~6회를 연속 우승하는 등 최강국의 명성을 과시해 왔으나 최근 3년간은 중국이 연거푸 우승했다.

3명을 뽑는 대표선발전은 7월 11일부터 7라운드에 걸쳐 진행했다. 출사표를 올린 기사는 213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71대 1이 넘었다. 적게는 6연승, 많게는 7연승을 거둬야 달 수 있는 태극마크이다.

열전을 벌인 결과 박정환 9단, 이동훈 8단, 김지석 9단이 차례로 대표로 선발됐다. 28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벌인 선발전 결승에선 각각 신진서 6단, 김기용 7단, 조한승 9단을 꺾었다.


▲ A조 결승, 박정환 vs 신진서. 신진서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대마를 손뺐을 때 쉽게 살려준 것과 계속 잡으러 가지 않았던 것도 아쉬운 대목. 마지막에 타개를 잘한 박정환이 182수 만에 불계승.


▲ B조 결승, 이동훈 vs 김기용. 10대 타이틀 홀더 이동훈이 돌풍을 몰고온 김기용을 201수 만의 불계승으로 잠재웠다.


▲ C조 결승, 조한승 vs 김지석. 상대전적에서 앞선 김지석이 중반 조한승의 과수를 찔러 미세한 우세를 잡았다. 203수 불계승.

대표팀은 강하다. 랭킹시드를 받아 자동출전권을 획득한 강동윤 9단(LG배 타이틀 홀더로 우선 선발), 그리고 이례적으로 선발전 종료 직후 후원사가 와일드카드로 선정한 이세돌 9단까지 5명 전원 랭킹 7위 안의 강자들로 구성됐다.

올해는 예년과 같은 이변이 크게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박정환이 1위, 이세돌이 2위, 김지석이 3위, 강동윤이 5위, 이동훈이 7위다. 농심신라면배 대표팀이 랭킹 10위 안의 기사들로 구성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또한 현재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거나 타이틀 보유 경력을 지닌 강자들이다. 평균 랭킹은 3.6위, 평균 나이는 25.6세이다. 강하고도 젊은 대표팀이다.

한중일이 각축을 벌이는 본선은 9월 27일 중국 지린성 장백산에서 개막한다. 우승국에만 주는 상금은 5억원. 2억원이었던 우승상금을 5억원으로 대폭 증액한 지난대회를 비롯해 3연속 중국 우승을 지켜만 봤기에 이번 대표팀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 박정환 9단은 14회부터 5연속 태극마크를 단다. 6월 20일부터 현재 13연승 중. 올해 최다연승 기록은 현재까지 원성진의 15연승이다.


▲ 14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대표로 선발된 이동훈 8단. GS칼텍스배 타이틀 보유자이고 랭킹 7위에 올라 있다.


▲ 김지석 9단은 4명의 대표 중 본선 출전 횟수가 6회째로 가장 많다. 본선에선 9승5패를 기록 중.


▲ 사상 최초의 2000년대생 대표까지 꿈꾸었던 신진서 6단의 첫 대표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 김기용 7단의 첫 태극마크도 무산됐다.


▲ 7회 때 3승1패로 활약했고, 9회 때도 뛰었던 조한승 9단의 9년 만에 대표팀 복귀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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