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SG페어] 첫 페어대결, 이세돌이 이창호 이겼다
작성자:한창규, 2016-05-23 15:40 입력
목록보기

▲ 동갑내기 친구인 이세돌ㆍ박지은 조(왼쪽)가 이창호ㆍ김윤영 조를 불계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이세돌과 이창호는 페어대회에선 첫 대결을 벌였다.

제6회 SG배 페어바둑최강전 32강전
이세돌팀, 이창호팀 꺾고 16강 진출


'양이'로 통칭되는 이창호와 이세돌이 색다른 무대, 페어대회에서 첫 대결을 벌였다. 페어바둑은 두 사람이 팀을 이뤄 출전해 한 수씩 교대로 착점해 나가는 방식이다.

물론 팀원 간 대화를 나눌 수 없다. 헛기침 하나에도 조심스럽다. 행여 미리 짜맞춘 신호가 아닌가 하는 오해를 살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페어대국에선 한 사람이 잘 두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파트너가 둔 수의 의중을 들여다보는 '이심전심'이 필요하고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어려운 장면이나 기로에 봉착했을 때 착수를 넘겨주는 '센스'도 있어야 한다.


▲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이창호ㆍ김윤영 페어.

쌍방 실력이 강하면 파트너의 속내를 좀 더 잘 헤아릴 수도 있겠지만 그 같은 조합은 흔치 않다. 설령 그렇더라도 기풍이 다르고 박자가 안 맞으면 산으로 갔다 바다로 갔다 하기 십상이다.

이창호도, 이세돌도 페어대회에서 재미를 보지 못한 것은 팀워크의 중요성을 방증해 준다. SG배에서 이창호는 4회 8강(김은선ㆍ이하 괄호 안은 파트너), 5회 32강(이다혜)을 거뒀고, 이세돌은 1회 8강(이슬아), 2회 8강(박지은), 3회 16강(김은선)을 거뒀다. 4회 때엔 랭킹이 높지 않은 최원용과 아마추어 권주리 조가 우승하기도 했다.


▲ 이세돌ㆍ박지은 페어는 2회 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SG배는 반드시 남녀로 팀을 구성해야 하고, 또 둘 중 한 사람은 프로기사라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다. 해가 갈수록 인기가 높아져 올해엔 가장 많은 87개팀이 예선에 참가했고, 그중 16팀이 본선 진출권을 획득해 시드를 받아 직행한 16팀과 함께 32강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인다.

화제를 모은 '양이 페어전'은 이세돌팀이 승리했다. 이창호는 김윤영, 이세돌은 박지은과 각각 조를 이뤘는데 258수 만에 불계승했다. 반상은 시종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전투의 연속이었다. 16강에선 목진석ㆍ박태희 조와 일본조(다케미야 마사키ㆍ만나미 나오)의 승자와 대결한다.

SG배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000만원. 제한시간은 팀당 10분이다(초읽기 40초 3회). 대국 전 용지에 덤을 적어 공개한 후 덤을 많이 써낸 팀이 제시한 덤으로 흑을 쥐고 두는 것도 독특한 시스템이다(제시한 덤이 같은 경우엔 돌가리기).





▲ 이창호는 개막식 때 "행복하게도 매년 새 파트너와 함께하고 있다. 거절당할까 봐 먼저 제의를 못하는데 이렇게 선택해 주시니 좋다"는 말을 했다.


▲ 이창호 사범님과 팀을 이룬다고 '광고'를 하고 다닌 김윤영.


▲ 박지은과는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이세돌. 처음이었던 2회 때는 8강 성적을 남겼다.


▲ 한참 어려(?) 보이지만 박지은은 이세돌과 동갑 친구이다.


▲ 덤은 이창호팀이 6집반을, 이세돌팀이 4집반을 제시해 이창호팀의 흑으로 대국했다. 개별 전적은 이창호-이세돌은 35승31패, 김윤영-박지은은 2승3패(앞 사람 기준).

목록보기
댓글(4)

TOP

중계일정 09월 25일 (일)

[오청원배] 4강방송중
  • [오청원배] 4강

    - 13:00 최정(9단) vs 오유진(9단)

  • - 13:00 김채영(7단) vs 왕천싱(5단)

더보기
한게임 U-OTP 가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