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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리그] 신진서, 톱 랭커 박정환 꺾고 '360승'의 첫 주인공
작성자:한창규, 2016-05-19 23:2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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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360판에서 승패가 갈리는 정규시즌에서 16세의 최연소 리거 신진서 5단(왼쪽)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꺾고 첫승의 주인공이 됐다. 상대전적 4연패 후의 첫승이기도 했다.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라운드 1경기
티브로드, 개막전에서 정관장황진단에 3-2


72경기의 시작을 전기 챔프 티브로드가 장식했다. '기전의 대서사시'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19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2016 시즌을 개막했다.

개막전 대진은 3연패를 노리는 티브로드와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정관장황진단. 10월 말까지 5개월간 총 72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의 출발점에서 티브로드는 선취점을 빼앗긴 후의 역전극으로 첫걸음을 잘 뗐다.


▲ 목표 승수를 12~13승이라고 밝혔던 최연장 리거 이창호 9단(왼쪽)은 첫 대결을 벌인 신예 박민규 4단에게 서전을 내주었다. 불리한 형세에서 대마 공격에 희망을 걸었으나 박민규의 수습책이 좋았다.

개별 승부에선 정관장황진단 선수들의 파이팅이 돋보였다. 신진서는 랭킹 1위 박정환과의 빅매치에서 초반 패싸움에서 우세를 잡은 데 이어 자신감 넘치는 내용으로 1시간 28분 만에 불계승했다. 2000년생인 신진서의 랭킹은 8위. 72명의 KB리거 중 최연소이며, 김영삼 감독이 역대 최연소 주장으로 선발했다.

40위 박진솔은 6위 이동훈을 꺾었다. 이동훈이 바꿔치기로 잡아 놓았다고 한 백일단을 살리면서 이른 시기에 승세를 굳혔다. 그러나 정관장황진단의 승리는 이 두 명에 그쳤다.


▲ 국가대표팀의 실시간 승부예측은 120수 언저리에서 90대 10으로 박진솔의 승리를 점쳤다. 유창혁 해설위원은 "호구 속에만 안 들어가면 이길 수 있는 만큼의 차이"라고 했다.

티브로드는 역시 강했다.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고, 전기 멤버 5명 전원을 보호지명으로 묶어놓은 티브로드는 1지명 박정환과 2지명 이동훈이 패하고도 팀 승리를 가져갔다. 선수층이 두텁다는 증거. 3지명 김승재의 추격전을 발판으로 5지명 박민규, 4지명 강유택이 팀 승리에 필요한 3승을 합작했다.


▲ 김승재(왼쪽)는 한승주에게 1집반 신승을 거두고 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전 총규모 34억원의 2016 바둑리그는 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시즌 매 대국의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20일엔 포스코켐텍과 킥스가 1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최철한-허영호, 윤찬희-김지석, 나현-최재영, 변상일-윤준상, 류수항-김기용(이상 앞쪽이 포스코켐텍).



▲ 티브로드는 9개팀 중 최강이라는 평을 듣는 1ㆍ2장이 지고도 개막전을 승리하는 힘을 발휘했다. 이상훈 감독은 "(보호지명 연한이 끝나는) 올해 마지막으로 같이하게 되는 선수들과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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