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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백합배] 이세돌, 타개에서 실족… 커제와 1승1패
작성자:한창규, 2015-12-31 17:4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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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 바둑계가 주목하는 '연말연시 대전', 제2회 몽백합배 결승5번기는 이세돌 9단(왼쪽)이 2국에서 동점을 허용함으로써 쌍방 1승1패로 맞섰다.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5번기 2국
이세돌, 후반 수읽기 착오로 커제에게 역전패


'쎈돌' 이세돌이 결승전 두 번째 판을 내주었다. 세계의 바둑계가 주목하는 '연말연시 대전'은 내년 1월 2일부터 속행되는 3국 이하의 결과로 우승자가 가려지게 됐다.

31일 중국 장쑤성 난퉁시에서 벌어진 제2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5번기 제2국에서 이세돌 9단(32)이 중국의 커제 9단(18)에게 221수 만에 불계패했다. 전날 1국 불계승을 살리지 못하며 동점타를 허용했다.

결승 2국의 초반 콘셉트도 '단단하게'였다. 하지만 그러한 전략은 오래 가지 않았다. 점심 휴식 전 상변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싸움을 유도한 쪽은 이세돌이었고, 커제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세돌 본연의 스타일이 살아났다.

그 공방에서 커제는 1패를 안은 부담감 때문인지 강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이세돌에게 기분 좋은 절충이 이뤄지는 듯했다. 그러나 마무리 수가 기분에 치우쳤다. 커제는 그 틈을 타서 극단적인 실리 노선으로 돌아섰다. 이세돌의 공격 모션에도 연거푸 손을 빼며 집을 챙겨나갔다. 실리 균형도 무너졌다.


▲ 바둑은 개인전 대회일지라도 다른 스포츠 종목보다도 국가대항전의 색채가 휠씬 짙다.

후반의 하이라이트는 커제의 공격과 이세돌의 타개. 두터웠던 이세돌이었으나 어느새 칼자루의 주인이 바뀌었다. 실리가 부족했던 이세돌이 우변 흑대마를 수중에 넣음으로써 최후의 승부처는 두 곳 대마의 생사로 좁혀졌다. 사느냐, 잡느냐의 승부.

국내 검토진이 이구동성으로 패가 난다고 본 좌하 대마의 사활에서 이세돌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격을 준비하고 있었다. 무시무시했다.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던 그 수싸움에서 착오를 일으켰다. 시간이 없었던 것도 문제였다. 순식간에 곤란해지며 다 들어왔던 또 한 번의 승리가 손아귀에서 빠져나가고 말았다.


결승 3국은 장소를 루가오시로 옮겨 2일 속행된다. 이세돌이 우승하면 2016년 세계대회의 첫 주인공과 함께 2012년 12월 삼성화재배 우승 이후 3년 만에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커제는 세계대회 3관왕을 노리고 있다. 한게임바둑(http://baduk.hangame.com)은 유명 프로기사의 해설과 함께 생중계할 예정이다.

중국 장쑤성의 헝캉가구회사가 후원하는 제2회 몽백합배의 상금은 우승 180만위안(약 3억2400만원), 준우승 60만위안(약 1억800만원). 결승전의 제한시간은 3시간, 초읽기는 1분 5회이다.

☞ 제2회 몽백합배 64강전 대진 및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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