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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백합배] 이세돌, '커제 백번' 잡아라
작성자:한창규, 2015-12-30 10: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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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이세돌 9단(오른쪽)과 중국의 커제 9단이 벌이는 제2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전의 제1국이 중국 장쑤성에서 시작했다.

제2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 결승5번기 1국
이세돌 '흑'… '백번불패' 커제 잡으면 분위기 반전


세계의 바둑계가 주목하는 승부. 한국의 이세돌 9단과 중국의 커제 9단이 벌이는 제2회 Mlily 몽백합배 결승5번기가 점화됐다.

양국 바둑계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인 두 기사는 오늘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중국 장쑤성에서 5판3선승제로 패권을 겨룬다(1일과 3일은 휴식일). 물론 한 쪽이 3승을 먼저 올리면 승부는 거기서 끝난다.

현지 시각 오전 9시 30분, 한국 시각 10시 30분. 관심을 모은 돌가리기 결과는 이세돌의 흑으로 정해졌다. 이에 따라 이세돌은 1국과 3국에선 흑으로, 2국과 4국에선 백으로 둔다. 그리고 최종 5국까지 가면 다시 돌을 가린다.


▲ 29일 저녁 환영 만찬에서 취재진의 요청에 악수를 나누고 있는 양웅.

커제의 기세를 꺾어놓기 위해 첫 판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는 이세돌로선 흑번 출발이 다소 부담스럽다. 커제는 백의 바둑에 아주 강해 중국측 자료에 의하면 현재 35연승 중이다. '백번불패'인 셈이다.

하지만 2국에선 이세돌이 백을 쥐게 되는 만큼 돌가리기 결과에 크게 연연해할 필요는 없다(중국룰의 덤은 한국보다 1집 많아 대개의 기사들이 백을 선호한다). 1국이 중요하면서도 2국까지 1-1로 맞선다면 5-5의 승부로 내다본다고 스스로도 말했기 때문이다. 만일 이세돌이 커제의 백번을 꺾는다면 저울추를 바짝 끌어당길 수 있다.

한편 양웅은 어제 저녁 후원사가 마련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진행된 만찬에서 두 기사는 취재진의 요청에 따라 잠시 단상에 올라가 악수를 나눴다. 약속이나 한 듯 옅은 미소도 함께 지어 보였다.


▲ 환영 만찬장의 모습. 두 기사 외에 헝캉가구회사의 니장건 회장, 중국바둑협회의 왕루난 주석, 국가바둑팀의 화쉐밍 매니저와 위빈 감독, 녜웨이핑 9단과 창하오 9단, 그리고 한국 국가대표팀 최명훈 코치 등이 참석했다.

일생일대의 승부라는 각오를 내비치며 프로 승부사 인생에서 중대한 기로를 맞고 있는 서른 둘의 이세돌. 그에 맞서 세계 일인자를 넘보는 14세 연하의 당돌한 커제. 두 기사에겐 앞으로의 행보가 걸려 있는 것은 물론 서로 밀고 당기는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는 한ㆍ중 바둑으로서도 중차대한 승부이다.

중국 장쑤성의 헝캉가구회사가 후원하는 제2회 몽백합배의 상금은 우승 180만위안(약 3억2400만원), 준우승 60만위안(약 1억800만원). 결승전의 제한시간은 3시간, 초읽기는 1분 5회이다.

☞ 제2회 몽백합배 64강전 대진 및 결과


▲ 35연승을 질주 중인 커제의 백번에 제동을 걸는지도 주목되는 결승 1국이다.


▲ 이세돌은 상대적으로 포석에 약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초반에 공을 들이는 게 좋다는 동료기사들의 주문이 많다. 초반을 무난히 넘긴 다음 중반 이후의 난전으로 승부를 건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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