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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배] 신진서 "내년엔 완성된 모습 보여 드릴게요"
작성자:김광호, 2015-12-23 08: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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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대기전에서 우승한 신진서 5단.

■ 우승 인터뷰/ 종합기전에서 첫 우승 일궈낸 신진서 5단

드디어 2000년생이 국내 개인전 최대 상금이 걸린 렛츠런파크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바둑영재들의 조기 입단을 위해 신설한 영재입단대회에서 1호로 입단해 바둑팬들의 주목과 기대를 받아왔다.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신진서는 앞으로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하한다. 먼저 소감을 듣고 싶은데.
이번 우승은 솔직히 기대를 못했지만 결승 대국을 치를 때마다 컨디션이 괜찮은 걸 느꼈다. 뜻밖에 정상에 서니 좋은 것 같다.
결승3번기 중 오늘 바둑(3국)은 내용이 좋은데 1국과 2국은 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어땠나.
오늘 바둑은 초반에 잘 풀렸는데 중반에 느슨하게 두다가 역전당했다. 형세판단 착오가 약간 있었다. 지난 1국은 일찍 바둑이 기울어져 공격적인 스타일인 김명훈 2단에게 압도당했다. 하지만 2국은 괜찮았다.
우승 소식을 누구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가.
알리고 싶은 사람들은 다 이 소식을 이미 알고 있을 것 같다. 당연히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실 것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본인 기풍은?
실리로 갈 수만 있다면 평화롭게 두고 싶은데 바둑을 진행하다 보면 어지러운 전투에 들어가 있다.
최근 랭킹이 높이 올랐는데 실력적으로 늘었는지.
랭킹이 높이 오르긴 했는데 단기간에 높아진 것이라 실력적으로는 불안한 요소도 있다. 그렇게 실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형세판단력이 좀 별로였는데 온라인 바둑에서 무수히 역전패를 당하면서 단련이 좀 되어 좀 좋아진 것도 같다.

바둑 내용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좀 있다는데.
중국의 커제 9단도 2년 전만 해도 안정적이란 이야기를 잘 듣지 못했는데 성적이 좋아지고 나서 포석, 수읽기, 후반까지 다 안정을 찾았다. 나는 흥분을 하면 손이 빨리 나가고 무리수를 두게 되는데 고치려고 노력을 한다. 차차 좋아지리라 생각한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다면 랭킹은 몇 위쯤 될까?
중국은 쟁쟁한 선수들이 많다. 20위까지는 아주 센 기사들이어서 여기에 들어가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
바둑 외에 개인적으로 즐기는 것이 있는가. 공부량은 어느 정도 되나?
특별한 취미는 없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에 국가대표팀 훈련을 시작해서 5시에 끝낸다. 집에 돌아와서도 별일 없으면 바둑 공부를 한다. 밤 12시나 1시께 잠든다.
바둑팬들이 상당히 기대를 걸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를 듣고 싶은데.
아직 세계대회 본선도 제대로 진출하지 못하고 있기에 섣부를 수는 있는데 욕심을 내보면 2~3년 안에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내년에는 좀더 완성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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