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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종합] 이창호에게 이런 일이...

작성자:한창규, 2014-02-26 18:55 입력

▲ 제10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 출전할 한국대표 선발전이 26일 한국기원에서 시작됐다. 2회전으로 주인공을 가리는 선발전은 28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강동윤-나현의 대결로 강동윤(왼쪽)이 흑불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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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란배 대표선발전 1회전

2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0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한국대표 선발전 1회전에서 박영훈 9단, 목진석 9단, 강동윤 9단, 김정현 4단이 각각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28일 속행되는 결승에선 박영훈-목진석, 강동윤-김정현의 대진으로 2장 배정된 본선행 티켓을 다툰다.

한편 이창호 9단은 대국일 착오로 대국장에 나오지 못해 기권패했다. 제한시간 각자 3시간인 춘란배 선발전은 개시 30분까지 나오면 자기의 제한시간에서 공제한 후 대국할 수 있지만 30분을 넘기면 기권패로 처리된다.

▲ 프로 데뷔 후 선발전 첫 출전 기회를 잡은 김정현(앞쪽 오른편)은 강호 조한승을 꺾었다. 뒤쪽에선 목진석(왼편)이 자신보다 상위랭커인 이지현을 제쳤다.

개시 시각인 오전 10시가 지나도록 대국장에 나타나지 않아 한국기원 관계자가 전화했더니 대국일을 착각했다는 대답이 들려왔다. 그때부터 부랴부랴 나서더라도 이창호 9단이 거주하고 있는 일원동에서 왕십리 한국기원까지 20여분 안에 당도할 수 없다.

제10회 춘란배는 3월 25일 저녁 중국 타이저우에서 개막식을 가진 후 26일 24강전, 28일 16강전을 둔다. 한국에선 선발전을 거친 2명 외에 이세돌 9단이 대회 시드(전기 준우승)로, 박정환ㆍ김지석ㆍ최철한 9단이 랭킹으로 국가시드를 받아 출전한다. 국가시드는 중국 8명, 한국 5명, 일본 5명, 그리고 대만ㆍ미주ㆍ유럽 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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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바둑규칙 세계로 퍼진다

대한바둑협회는 세계 97개 재외공관에 '한국바둑규칙' 한영본 소책자 총 1261권을 배포했다.

'한국바둑규칙'에 수록된 규칙은 지난해 6월 29일부터 7월 6일까지 개최된 제4회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의 바둑종목에서 아시아경기대회 사상 처음 대회 규칙으로 채택되어 시행된 바 있다. 본 책자는 2013년 바둑세계화사업 중 한국바둑 홍보 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책자의 내용을 살펴보면 바둑의 근원을 물어보는 '바둑이란 무엇인가'로 시작해 '끝내기와 계가' 부분까지 바둑규칙 전반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어 초보자들이 쉽게 바둑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국문과 더불어 영문을 병기해 현지인들이 보다 쉽게 한국바둑규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 한국바둑규칙 한영본 소책자 겉지.

서대원 아시아바둑연맹(AGF) 회장과 외교부의 협조로 진행된 이번 책자 배포는 외교부 파우치(외교행낭)를 통해 각국 재외공관에 전달됐다.

대한바둑협회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서대원 AGF 회장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 참석, 베트남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방문, 중국기원 공조 등을 통해 2019년 베트남 하노이 아시안게임에 바둑을 정식종목으로 다시 채택하기 위한 국제적인 교섭 활동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대한바둑협회는 국제바둑연맹(IGF) 소속 국가의 각 재외공관에 ‘한국바둑규칙’ 소책자를 배포함으로써 한인 동포 및 현지인들에게 바둑의 홍보는 물론 한국바둑의 우수성과 바둑세계화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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