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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배] 빡빡머리 박정환 "훈련 잘 받고 왔습니다"
작성자:한창규, 2014-02-21 17:4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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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반상세계로 다시 돌아온 박정환 9단(왼쪽)이 복귀 후 첫 대국을 승리하며 8강에 올랐다.

제1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 16강전
훈련소서 갓 나온 박정환, 이지현 꺾고 8강


훈련소에서 막 돌아온 박정환이 30일 만의 대국을 승리로 장식했다. 박정환 9단은 21일 오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토너먼트 16강전에서 이지현 4단을 186수 만에 불계로 꺾었다.

박정환은 지난달 23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어제 퇴소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남자단체전과 혼성페어전 우승)으로 병역혜택을 받아 앞으로 30개월간 체육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병역 의무를 대신하게 된다.


▲ "오랜만의 단체생활이라서 적응하는데 익숙지 않았고 상당히 힘들었어요. 운동도 못하고 해서 많이 혼났습니다."

초반엔 박정환이 좋지 않았다. 우하의 처리가 나빴다. 하지만 그 이후 상대가 곳곳에서 느슨함을 보인 틈을 찔러 물꼬를 돌려 놓는 데 성공했다. 이지현은 우상변에서, 좌상변에서 안일하게 처리했고, 그 이후 공격으로 국면 전환을 모색했으나 박정환에게 먹혀들지 않았다.

7명째 8강 대진표에 이름을 올린 박정환은 박승화 5단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역대전적 1승1패로 맞서 있는 상대이다. 이 밖에 이세돌-최철한(31-20), 김지석-조한승(4-4)이 8강에서 맞선다(괄호 안은 상대전적). 나머지 한 판은 목진석-전영규의 승자가 이영구와 대결한다.


▲ 박정환은 이지현에게 3연패를 당해 오다 2012년부터 매년 한 판씩 승리하며 3연승 중이다.

제한시간 10분(초읽기 40초 3회)의 속기전인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준우승 1500만원). 예선전, 24강 본선에 이어 결승5번기의 단계로 진행된다.





▲ 까까머리가 된 박정환. 감기까지 된통 걸렸다.


▲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 7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과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 "초반엔 제가 좋지 않았는데 이지현 4단이 조금 느슨하게 두었습니다."


▲ 입소 전 몸을 만들기(?) 위해 헬스장에도 다녔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병역 부담을 덜어 승부에 전력할 수 있게 됐다.


▲ 올해 4연승 후 첫 패배를 당한 이지현. GS칼텍스배에선 전기에 이어 2연속 16강에 머물고 있다.


▲ 올해 전적 6승2패를 만든 박정환. 16기 GS칼텍스배 우승자이다. "예전에 우승한 이후 GS칼텍스배의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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