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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종합] 이영구의 '구리빛 뚝심' 外
작성자:한창규, 2014-02-13 23: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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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구 9단(오른쪽)이 김승재 6단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초반 무뚝뚝한 두터움 쌓기가 발이 느려 보였으나 후반 버티는 수에 역할을 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 이영구, 김승재 꺾고 GS칼텍스배 8강

이영구 9단이 입대 후의 첫 대국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해 12월 26일 논산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현재 공공기관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이영구는 13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9기 GS칼텍스배 본선토너먼트 16강전에서 김승재 6단에게 173수 만에 불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김승재에게 6승1패로 강세를 이어간 이영구는 8강에서 목진석-전영규의 승자와 대결한다. 한편 디펜딩 챔프 김지석 9단은 12일 열린 강유택 6단과의 16강전을 불계로 제압하고 조한승-박준석의 승자와 8강전을 벌인다. 예선전, 24강 본선, 결승5번기의 단계로 진행되는 제19기 GS칼텍스배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준우승 1500만원).


▲ 머리카락은 짧아졌고 낯은 구리빛으로 변했다.



○●… 한상훈 등 10명 릴레이 승단

한상훈 6단이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어 완성에 이른다'는 구체(具體ㆍ7단의 별칭)에 올랐다. 2월 4일 열린 제33기 KBS바둑왕전 예선에서 한해원 3단에게 승리함으로써 총점 1440점(18국), 평균 80점으로 승단 조건을 채웠다.

2006년 제107회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가 된 한상훈은 2008년 제12회 LG배 준우승, 2008년 제1회 세계마인드스포츠게임 남자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다.


▲ 프로 데뷔 8년 만에 7단으로 승단한 한상훈 프로. 우리나이 스물일곱이다.

이밖에 박지훈(小) 4단이 용지(用智ㆍ5단의 별칭)에 올랐고, 윤찬희ㆍ류민형ㆍ한태희 3단이 소교(小巧ㆍ4단의 별칭), 박준석ㆍ황재연ㆍ민상연ㆍ변상일 2단이 투력(鬪力ㆍ3단의 별칭), 정두호 초단이 약우(若愚ㆍ2단의 별칭)로 각각 한 단씩 승단했다.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2월 13일 현재 291명(남 240명, 여51명).

ㆍ7단 : 한상훈
ㆍ5단 : 박지훈(小)
ㆍ4단 : 윤찬희 류민형 한태희
ㆍ3단 : 박준석 황재연 민상연 변상일
ㆍ2단 : 정두호


○●… 위즈잉, 여자기사 최초로 신인왕전 결승

17세의 여자기사 위즈잉 4단이 남자기사 4명을 연파하고 중국 신인왕전 결승에 올라 중국바둑계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다. 위즈잉은 13일 열린 제21기 건교배 신인왕전 준결승전에서 리웨이칭 초단을 204수 만에 불계로 꺾고 결승 무대로 뛰어올랐다.

여자기사의 결승 진출은 대회 최초. 앞선 8강전에선 자오천위를 꺾고 18년 전 장쉬안이 세웠던 8강 기록을 깨뜨리는 신인왕전 사상 여자기사 최고 성적을 작성한 바 있다(32강에선 딩하오, 16강에선 쉬저신을 꺾었다). 준결승에서 대결한 리웨이칭은 지난해 입단한 2000년생의 유망주이다.


▲ 위즈잉은 지난해 궁륭산병성배 세계여자대회 준우승자. 어느샌가 한국 여자기사들에게도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른 강자이다.

결승전 상대는 한 살 아래의 리친청 2단. 결승전은 3번기로 진행되며 오는 3월 초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금은 우승 6만위안(약 1000만원), 준우승 2만위안(약 350만원). 제한시간은 2시간(초읽기 1분 5회).

1994년 출범한 중국 신인왕전은 30세 이하, 7단 이하에게 출전권을 허용해 오다 21세기 들어 20세 이하로 변경했다. 단, 국내 혹은 국제기전 우승 경력자는 출전할 수 없다. 그 같은 규정은 이번 대회부터 남자 16세 이하, 여자 18세 이하로 재조정했다(이상 만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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