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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묘수일발' 신진서, 삼성화재배 16강 안착

작성자:한창규, 2021-10-20 17:0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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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란배 타이틀 홀더인 신진서 9단은 메이저 다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4시간 2분 만의 종국은 첫날 최단시간. 셰얼하오 9단을 상대로 7전 전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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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삼성화재배 32강전 첫날 대국
이동훈ㆍ안성준ㆍ이창석도 16강행

절반의 승리였다. 4명의 한국 기사가 승전보를 올렸다. 20일 정오부터 소속기원의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개막한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전의 첫날 경기 결과이다.

8판 열린 첫날 경기에 한국은 8명이 출전해 한중전 6판, 한일전 1판, 한대전 1판으로 진행했다. 21일 속행되는 32강전 둘째날에는 7명의 한국 기사들이 한중전 5판, 한일전 2판으로 16강 티켓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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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칫 위기 상황에 빠질 수도 있는 상변 공방에서 보여준 신진서 9단의 152가 묘수. 상중앙 흑일단의 숨통을 끊는 결정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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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랭킹 1위 신진서 9단은 중국 13위 셰얼하오 9단을 제압했다. 마지막에 보여준 묘수가 압권이었다. 상대전적은 7전 7승. 올해 세계대회에서 지지 않겠다고 밝혔던 각오를 12전 전승으로 실천해 가고 있다. 지난달에 춘란배를 우승했던 신진서 9단은 메이저 다관왕을 노린다.

랭킹 4위 이동훈 9단, 9위 이창석 8단은 대만의 왕위안쥔 9단과 일본의 오니시 류헤이 7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가져왔다. 7위 안성준 9단도 중국의 여자 신예 팡뤄시 5단에게 역전승했다.


그러나 3위 변상일 9단, 5위 신민준 9단, 14위 김승재 8단, 52위 이창호 9단은 중국세에 막혔다. 이 중에서도 신민준과 이창호의 역전패가 특히 아쉬웠다.

6명 나선 중국은 미위팅 9단, 롄샤오 9단, 당이페이 9단, 자오천위 8단이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1명씩 나선 일본과 대만은 모두 탈락했다. 6판에서 격돌한 한중전의 스코어는 한국측이 2승4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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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원 대회장 모습. 한국 선수 중의 막내인 신진서 9단은 4시간 2분 만에 맨 먼저 끝냈고, 맏형인 이창호 9단은 6시간 29분 동안 투혼을 불사르며 가장 늦게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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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까지 논스톱으로 진행하는 2021 삼성화재배의 상금은 우승 3억원, 준우승 1억원, 4강패자 5000만원, 8강패자 2500만원, 16강패자 1250만원, 32강패자 500만원이다.

그동안 나라별 우승 횟수는 한국 12회, 중국 11회, 일본 2회. 가장 앞서 있는 한국이지만 2015년부터는 6년 연속으로 중국 기사가 우승컵을 가져갔다. '삼성화재배 잔혹사'로 기록됐던 근년의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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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훈 9단의 삼성화재배 16강은 5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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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여자 신예 팡뤄시 5단에게 역전승한 안성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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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밟은 삼성화재배 본선에서 16강으로 올라선 이창석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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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전적 2승2패에서 미위팅 9단에게 고배를 마신 변상일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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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이페이 9단을 상대로 4시간 이상 우세를 지속시켜 나가던 신민준 9단은 막판에 실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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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재 8단은 7년 만에 오른 본선에서 중국 9위 롄샤오 9단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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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전드 클라스를 보여 주던 이창호 9단은 후반에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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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대회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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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백합배 타이틀을 갖고 있는 미위팅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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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연속 16강에 진출한 롄샤오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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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림수가 강한 당이페이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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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호 9단에게 역전승한 자오천위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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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에는 32강전의 뒷조 8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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