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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한국바둑의 큰 별이 졌다
작성자:한창규, 2021-04-04 12:0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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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국수' 김인 9단.

'영원한 국수' 김인 9단 별세
한국바둑 여명기 이끈 큰어른


한국바둑의 큰 별이 졌다. 김인 9단이 4일 오전 9시 지병으로 별세했다. 10여년 전 위암 수술을 받고 간암으로 투병 중이던 고인은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이승과 작별을 고했다. 향년 78세.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2호실(지하2층)에 마련됐으며 한국기원장으로 치른다. 영결식과 발인은 6일, 장지는 경기도 광주 시안추모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옥규 씨와 1남이 있다.

1943년 11월 23일 전남 강진군에서 출생한 김인 9단은 한국바둑계의 여명기였던 1958년 입문한 프로 바둑계에 평생을 바치면서 한국바둑을 도약시키고 부흥시켰다. 또한 노년에는 큰어른으로서 바둑 발전에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입문 1년 만에 군기(郡棋)에 오르고 4년 만에 입단할 만큼 어릴 적부터 출중한 기재를 보였던 고인은 1962년 약관의 나이로 일본으로 건너가 기타니 미노루 9단의 문하에서 1년 8개월간 수업했다.


▲ 수읽기에 골몰하고 있는 김인 9단의 모습. 2015년 이후에는 공식전을 두지 않았다.

이듬해 국내 무대로 복귀해서는 '김인 시대'를 열어젖혔다. '조남철 아성'을 하나둘씩 허물면서 조훈현 9단이 등장하기 전까지 10년 가까이 무적의 시대를 영위했다.

15세의 어린 나이에 프로 세계에 들어선 후 30차례 우승과 22차례 준우승을 남겼다. 1966년 10기 국수전부터 1971년 15기 국수전까지 6연패를 달성, 바둑계에서는 '김국수'라는 별호로 통했다. 1983년에는 입신에 올랐다.

통산 전적은 1568국의 공식전을 두어 860승5무703패(승률 55%). 1968년 작성한 40연승은 현재까지 국내 최다연승 1위 기록이다. 또한 1967년의 88.1%(37승1무5패)와 1968년의 87.72%(50승7패)는 연간 최고승률 3위와 4위 기록으로 새겨져 있다.

구도자를 연상케 하는 중후한 인품과 기풍으로 영원히 기억될 족적을 남긴 한국바둑계의 거목은 63년을 함께해 왔던 바둑과 이별했다.

■ 김인 9단 약력
ㆍ1943년 11월 23일 전남 강진 출생
ㆍ1958년 입단
ㆍ1962년 도일해 기타니 미노루 문하생(1963년 귀국)
ㆍ1966년 제10기 국수전 우승 후 15기까지 6연패
ㆍ1966년 제1기 왕위전 우승 후 7연패(통산 8회 우승)
ㆍ1966년 제6기 패왕전 우승 후 7연패 등 통산 30회 우승, 22회 준우승
ㆍ1971년∼1975년 제5∼8대 기사회장
ㆍ1983년 9단 승단
ㆍ2004년∼2021년 한국기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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