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F]전남, 통합 우승… MVP 신현석

2025-12-20 12:14 작성 한창규 조회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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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KBF바둑리그 정상에 오른 전라남도 선수단이 우승 트로피와 상금 보드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정규리그 1위에 이은 통합 우승이다.

2025 KBF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전남, 군포시 2승 1패로 꺾고 우승


정규리그 1위 전라남도가 포스트시즌까지 평정하며 통합 우승을 이뤘다. 19일 저녁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KBF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전라남도가 군포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3연전 모두 풀세트 공방을 펼쳤다. 전라남도는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군포시를 맞아 1차전을 3-2로 내줬으나 2차전을 3-2로 반격한 데 이어 최종전을 3-2로 마무리했다. 역전 우승이다.


▲ 신현석(오른쪽)이 1차전에 이어 다시 만난 백운기를 재차 눌렀다. 신현석은 챔피언결정전에서 3전 3승.

챔피언결정전 1차전 패배로 정규리그부터 달려온 7연승이 마감됐지만 정규리그에서 10승 1패의 압도적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한 저력이 2ㆍ3차전에서 발휘됐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에이스 신현석이 3전 전승으로, 여성 기사 김현아가 2승 1패로 활약했다. 또 막내 김현석은 1ㆍ2차전 패배로 컸던 마음고생을 3차전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마지막 승리로 덜어냈다.


▲ 2차전부터 나온 이루비(오른쪽)가 김지수를 상대로 2승을 가져왔다.

전라남도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분루를 삼켰던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2위 군포시, 3위 부안붉은노을, 4위 부천시, 5위 부산이붕장학회까지 정규리그 순위대로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MVP에는 전라남도가 우승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신현석이 선정됐다. 우승을 지휘한 신철호 감독은 지도력을 인정받아 감독상을 수상했다.


▲ 챔피언결정전 들어 2패를 당해 온 김현석(왼쪽)이 최종전에서 최우수를 꺾고 전라남도의 우승을 결정지었다.

신철호 감독은 "정규리그부터 선수들이 노력한 대가를 찾은 것 같아 감사하고 기쁘다"는 소감과 함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2개 팀이 참가했는데 모든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신현석은 "그동안 여러 차례 다승왕을 수상했지만 우승컵은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해 늘 아쉬웠다"며 "오늘 염원을 달성해서 너무 기쁘다. 같이 고생한 팀원들과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 챔피언결정전에서 3전 전승으로 맹활약한 전라남도의 에이스 신현석(오른쪽)이 MVP를 수상했다.

포스트시즌은 정규리그 상위 5개 팀이 계단식 대결로 최종 순위를 다퉜다. 상위 순위 팀에는 대국 전 1ㆍ3ㆍ5국 중 원하는 오더 하나를 먼저 공개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주었다. 매판 제한시간은 30분, 초읽기는 30초 3회.

대한바둑협회가 주최ㆍ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 2025 KBF바둑리그의 상금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1위 2500만원, 2위 2200만원, 3위 1900만원, 4위 1700만원, 5위 1500만원이다.



▲ 챔피언결정전 대국장.


▲ 준우승한 군포시. 시즌 도중에 프로 입단한 임지혁(왼쪽 둘째)은 마지막 대국을 이기며 아마추어 대회와 작별했다.


▲ 전라남도를 우승으로 지휘한 신철호 감독(오른쪽). 왼쪽은 시상을 맡은 최영호 대한바둑협회 수석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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