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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일본 천재소녀, 바둑집안+조기교육+한국유학 '삼박자'
작성자:한창규, 2019-01-22 14: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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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서 바둑을 배워 일본 최연소 입단으로 화제를 낳은 나카무라 스미레 초단이 22일 한국기원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일본 '영재입단 1호' 스미레 초단 기자회견
바둑 집안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바둑 공부


"최정 9단과의 대국에서 이기고 싶고요, 가능한 한 빨리 세계 최고가 되고 싶어요."

10살의 앳된 소녀는 옆자리의 아빠, 엄마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면서 수줍고 모기만한 목소리로 포부를 밝혔다. 일본 바둑계의 천재소녀로 주목받고 있는 나카무라 스미레 초단이 한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스미레는 일본기원이 올해 신설한 '영재'영재특별채용추천기사' 제도를 통해 '영재입단 1호'로 프로기사의 꿈을 이룬 화제의 얼굴. 일본기원은 지난 5일 스미레의 특별채용을 밝혔고 오는 4월 1일에 정식 입단하게 된다.


▲ 기자회견에는 스미레 초단의 부모와 한국에서 스미레를 지도한 한종진 9단이 동석했다.

스미레의 프로 입단시 나이는 10세 30일. 이는 9년 전에 후지사와 리나(현재 일본 여자바둑계 3관왕)가 세웠던 일본 최연소 기록(11세 6개월)을 크게 앞당긴 것이어서 더욱 화제를 띠고 있다.

한국의 바둑도장에서 2년 정도 수업을 받아오며 한국기원 연구생으로도 들어간 스미레는 지난 1월 상순에 개최된 여자입단대회에 참가 신청을 했으나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일본에서 영재입단 권유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 "스미레가 좋은 환경에서 공부했다. 한종진 사범님을 비롯해 신세를 진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가르치겠다." (아버지 나카무라 신야 9단)

바둑 집안.
조기 교육.
한국 유학.

스미레의 재능에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 아빠와 이모가 프로기사이고 엄마는 바둑 강사이다. 바둑 집안에서 바둑 DNA를 갖고 태어나 3살 때 엄마 지도로 바둑을 시작했다.


▲ "이겼을 때가 가장 기쁘고요, 졌을 때가 가장 슬퍼요."

7살 때에는 한국으로 바둑 유학을 왔다. 세계적 기사로 성장하려면 바둑 수준과 교육 시스템에서 앞서 있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게 낫다는 아빠의 뜻에 따른 것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하는 도장이 일본에는 없고, 또 한국에는 라이벌이 굉장히 많다"는 게 아버지 나카무라 신지 9단의 말이다.

또 스미레를 직접 지도한 한종진 9단은 "한국이 실력적으로 강해서라기보다는 뛰어난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공부하는 환경이 중요한 것 같다"면서 "누구와 두어도 위축되지 않고 자기 바둑을 두는 것과 또래보다 집중력이 굉장히 좋은 것이 강점"이라며 제자 자랑을 했다.


▲ 취재 인파가 몰려 당초 회의실로 예정했던 장소를 더 넓은 지하 검토실로 옮겼다.

지는 것을 몹시 싫어하는 승부사 기질도 한 몫 한다. 방송 시합 중에 패색이 짙어가자 눈물을 훌쩍이면서 대국을 이어나간 일화는 유명하다. 평소에도 지고 나면 펑펑 우는 일이 많다.

"이겼을 때가 가장 기쁘고, 졌을 때가 가장 슬프다"는 스미레는 승부근성이 강해서 속상했을 때도 많았을 텐데 "바둑을 그만두고 싶었던 때는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 "강한 상대와 두는 게 더 좋아요. 공부가 되기 때문이에요."

2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NHKㆍ아사히TV 등 한국보다 많은 일본의 매체들이 대거 가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많은 사람들과 카메라의 집중 조명에 잔뜩 긴장한 꼬마 기사 스미레 초단은 질문 대부분에 머뭇거리면서 "박정환 9단 같은 기사가 되고 싶다"는 대답으로 어리둥절했던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스미레는 23일 여자바둑계의 최고수 최정 9단과 특별대국을 벌인다. 바둑TV가 스미레의 화제성을 높이 사 설 특집물로 기획했다. 특별대국은 스미레가 정선으로 두는 지도기 형식을 띤다. 덤을 주지 않고 흑으로 먼저 두는 방식이다.


▲ 기자회견 후 나카무라 스미레 초단이 한종진도장에서 또래 라이벌과 대국을 벌이고 있다.


▲ "한국 생활을 하면서 음식 걱정을 많이 했는데 스미레가 매운 것도 잘 먹고, 일본에 와서도 김치찌개를 먹고 싶어합니다." (어머니 나카무라 미유키)


▲ "스미레는 한국의 또래 중에서도 가장 강하고, 한국의 영재입단대회를 통해서도 충분이 입단 가능한 실력입니다." (한종진 9단)








▲ "박정환 9단 같은 기사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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